계기
시작은 뭐 그냥 평범한 고민에서 이뤄진 것 같다. 평소에 응원하는 가수인 스테이씨의
최근 국내 컴백 앨범인 'Metamorphic' 의 성적 저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노래가 그렇게 좋은데..
멜론 TOP100에서는 타이틀곡인 'Cheeky Icy Thang' 이 언제 들어왔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빠르게 사라졌고,
HOT100에서 간신히 중위권 순위를 유지하다가 떨어지고 말았다.
음악적으로 신박한 도전을 한 것도 맞고, 타이틀곡이라는 무게에 비해선 가벼운 느낌이 있는 것도 맞다.
하지만 나는 이번 앨범 뿐만이 아닌, 스테이씨라는 브랜드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작년 8월 16일. 그때 나는 고등학교 3학년이였고
스터디카페에서 공부를 하다가 컴백 시간에 맞게 그 당시 컴백 타이틀인 'Bubble' 을 들었다.
그때 그 청량함과 웅장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노래가 정말 좋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3-ptVHZZdBg
물론 스테이씨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RUN2U 시절이나 직전 타이틀인 Teddy Bear 보단 못하지만
최고 차트 성적을 11위까지 끌어올리며 저력을 보여줬다.
앨범 초동 판매량은 역대 1위인 352,300개를 기록했다. (올해 컴백 초동 95100)
내가 응원하는 아이돌이 이렇게 잘해주니까 매일 차트를 보는 것이 즐거웠고
앨범의 모든 노래를 신나게 듣고 다녔다.
그리고 나서 1년 가까이 국내 공백기를 가지고 컴백한 성적이 너무 아쉬웠다.
얼마나 심각하냐면, 작년 컴백곡인 Bubble의 현재 차트 성적이 올해 컴백곡보다 높다.. (이건 좀..)
물론 노래의 문제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국내 마케팅 및 브랜딩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한다.
작년 컴백때는 꽤나 흥미로운 홍보 전략들이 있었다.
서울 내 지하철을 앨범 컨셉인 '틴프레시' 로 상큼하게 꾸미거나
전남 광주 출신 멤버인 윤을 기아 타이거즈 챔피언스필드 광고판에 비추는 등 마케팅에 노력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컴백은 내세운 마케팅 전략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음악적인 관점으로는 역시 '첫 정규' 라는 상징성이 있긴 하지만
결국엔 아이돌은 산업 아닌가. 마케팅이 필요하다.
그래서 생각난 주제가 '인스타그램' 이다.
올해 5월즈음에 멤버 6명 모두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는데,
현대 소셜 미디어 중 가장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인스타그램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다음 컴백의 기대감을 높이고
중간에 공백기가 있더라도 최대한 관심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7~8월 중으로 멤버들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피드를 분석해서
좋아요 수, 댓글, 공유, 얼굴의 위치, 헤어, 시선처리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수집한 후
어떤 경향성을 보이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 본 프로젝트는 온전히 학습과 스테이씨의 브랜딩을 위한 것입니다. 다른 목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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